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왔다. 확장자가 cell 인데 이거 어떻게 열어야 하냐고 물어봤다.
"셀? 셀은 손오공한테 물어봐" 라며 아재 게그를 시전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부랴부랴 검색을 해봤다. 한컴에서 만든 엑셀의 파일형식이라고 하는데 이걸 도대체 왜 쓴걸까? 아마 한글은 필요하고 엑셀은 간단한 기능만 쓰려는데 정품을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워 그냥 한컴에 있는 엑셀을 사용한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나도 생전 처음 보는 파일이라서 변환기는 모르겠고, 그냥 한컴 엑셀 켜서 저장할때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라고 말하려고 다시 전화를 했는데 친구가 그냥 강제로 파일을 열었다고 한다.
잉? 강제로? 엑셀에서 그냥 무작정 불러오기를 했다고 한다.
파일 형식 *.* 모든파일로 CELL 파일 불러왔다는 건데... 아무튼 그렇게 해서 해결했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마침 회사에 한컴이랑 엑셀이 다 설치되어있어 실험을 해보았다.
한셀 파일을 만들어 두고 그걸 복사해서 확장자만 바꿔보았다. 내용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불러오기를 했는데 겁을 준다.
쿨하게 무시해주고 예를 눌러주면 짜잔! 아래와 같이 표가 불러와 진다.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그대로 열리는 지는 테스트해보지 않았다. 첨 써보는 프로그램으로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어려워서.... 아무튼 매크로나 기타 한셀만의 고유기능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단순한 자료는 확장자를 바꿔도 일단 사용이 가능할 듯하다.
급할 때만 쓰는 응급처치이니, 거래처가 cell 파일로 넘겨주면 그냥 전화해서 다시 엑셀로 보내달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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