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 - R. J. 팔라시오
-따듯한 가족. 이해와 사랑. 타인으로부터 사랑받는 법을 배우는 책
주인공의 이름은 어거스트. 외모가 범상치 않다. 쉽게 말해 괴물같이 생김. 하지만 따뜻한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의 사랑을 받으면서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난다. 하지만 가족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러운(음...꼭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내용도 나옴) 자식이자 동생이었지만 다른 이에게는 그냥 괴물일 뿐이다.
일단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는 일상이다. 놀랍지도 않다. 성형외과들이 큰 돈을 벌고 있고,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멋지고, 예쁘게 보일까 항상 연구하고 노력한다. 이러한 시대에, 이 책은 사람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인간적인 면이란 것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이 그냥 너무 교과서적 옛날 동화처럼 행복하게만 끝이나서 좀 맘에 들지는 않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 내용은 마음에 든다. 인물 하나하나에 묘사들은 볼 때마다 참으로 감탄하게 된다.
묘사가 대단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비아가 새로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어기(주인공 어거스트의 애칭)의 존재를 밝히고 싶지 않아했다는 부분. 사실 사춘기 소녀에게 괴물같은 동생이 있다는 사실은 뭔가....정확히 표현을 할 수 없으나 그냥 막연하게 자신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 같은 생각에 ....숨기고 싶은 사실일 것 같았다. 어기는 약간 상처를 받은 듯하지만 어른스럽게도 누나를 이해한다.(내 생각)
친구와의 우정, 오해 그리고 화해, 이해, 사랑, 따돌림, 어른들의 그릇된 시선. 다양한 감정들을 느껴볼 수 있는 책. 아이를 기르는 사람. 또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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